silmo_2012

2012년은 grafik:plastic에 여러모로 중대사가 많은 해입니다. 2월에 브랜드를 런칭해 세계 어디에도 없는 볼드한 디자인과 다리를 바꿀 수 있는 독특한 컨셉의 안경, 선글라스를 세상에 선보였습니다. 런칭 소식이 알려진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패션 아이콘으로 불리는 수많은 스타들을 비롯한 패션 피플로 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고, 이 결과 국내에서 단시간 동안 놀랄 만큼의 폭발적 성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숱한 러브콜을 받았습니다. 일본을 필두로 하여 홍콩, 싱가포르, 태국 등 해외 고객들의 구매 문의가 폭주함에 따라 각 지역의 안경점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유명한 OPENING CEREMONY, FRONT ROW같은 패션 편집샵에서도 grafik:plastic의 안경을 만나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7월엔 세계 최고 디자인 어워드로 불리우는 레드닷에서 프로덕트 디자인 위너,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베스트 오브 베스트에 선정되었습니다. 작은 신생 브랜드인 grafik:plastic이 2개의 어워드를 휩쓸었다는 사실은 항간에 엄청난 이슈가 되기도 했습니다. 실제 7월에 있었던 프로덕트 디자인 수상을 위해 독일에 방문한 당시, 세계적으로 이름난 브랜드의 디자이너들이 grafik:plastic에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훌륭한 아이디어에 극찬을 보내고 유럽에도 세일즈망이 있는지, 서양에의 진출 계획을 묻던 중, 한 디자이너로부터 이런 말을 듣게 됩니다. 

"너희도 실모에 참가하니?"

실모...? 


"프랑스에서 열리는 안경 박람회야. 우리는 거기 가는데, 너희도 가면 좋겠다. 유럽에서 인지도를 높일 수 있을꺼야. 참가하게 되면 연락해!"
이렇게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10월의 안경 축제! 세계 최대의 광학박람회 실모에 grafik:plastic이 다녀왔습니다. 그 현장을 공개합니다! 



10월 2일, 부스 설치를 위해 실모가 열릴 parc de expositions..? 에 도착했습니다. 아직 설치가 한창인 실모 입구입니다. 어마어마한 규모의 박람회장에 들어서니 설렘과 긴장이 함께 느껴졌지만, 주눅들지 않는다! 라는 말을 다시금 마음에 새기고 grafik:plastic이 10월 4일 부터 7일까지 4일 간 자리 할 5L116 부스로 갑니다. 

이미 부스에 벽과 바닥 등의 구조는 설치되어있었고 안경이 진열 될 테이블도 도착해있었습니다. 남은 것은 벽면 시트지 작업 뿐! 전문가의 손길로 흰 벽에 김석준님의 얼굴이 예쁘게(?) 붙어졌습니다. 이번에도 김석준님이 grafik:plastic의 대표 모델로서(?) 큰 활약해주셨습니다. 벽과 테이블만 있는 단순한 구조에서 김석준님의 사진 만으로 방문객들에게 다른 어떤 부스보다도 강렬한 인상을 줄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도 그냥 지나치려다 grafik:plastic의 부스를 보고 발걸음을 돌려 저희 제품을 꼼꼼히 보고 돌아가신 방문객들도 많았습니다. :) 이 기회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김석준님!

드디어 결전의 10월 4일이 되었습니다! 방문객을 맞이하는 실모 입구의 위용!! 입구 좌측편에는 몇몇 브랜드의 상품이 전시되어있었습니다. 그 중 눈에 띄는 상품이 있어서 보니 grafik:plastic의 zah가! 당당히 유명 브랜드의 상품들과 함께 진열되어있었습니다. 전시장 입구 디스플레이 모델로 선정된 것에 뿌듯함을 느끼며 우리 부스로 이동합니다.


테이블에 제품을 가지런히 깔아놓고 바이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참가 신청 시 부스 위치 선정이 좀 늦어져 약간 외진 곳에 자리하게 된 탓에 초반에는 좀 한산했던 grafik:plastic의 부스입니다. 개장과 동시에 부스가 미어터지면 어쩌나 했던 우려는 없었던 걸로.. 오히려 우리가 목표한 만큼의 해외 바이어를 만나지 못하는 건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걱정도 잠시, 조금 시간이 지나자 7명의 상담 인원이 벅찰 만큼 방문객이 찾아와 물 마실 겨를도 없이 제품 설명을 하게 되었습니다. 주변 부스에 비해 많은 사람이 몰려 너무 북적거리는 바람에 다른 브랜드 담당자들에게 약간 미안한 기분도 들었지요 ^^; 박람회 마지막 날인 10월 7일까지도 우리 제품에 관심을 가지고 찾아와주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마지막 날엔 mykita, dita 등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아이웨어 브랜드의 임원진들이 grafik:plastic 부스에 많이 방문해주셨는데요, 그들이 우리 안경을 써보고 착용감과 디자인의 우수성에 대해 극찬을 할 때마다 느낀 뿌듯함은 고된 일정 속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리프레시할 수 있었던 특효약이었던 것 같습니다. 

4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며, 여러 가지 느끼고 배운 바가 많습니다. 가장 크게 얻은 것 한 가지를 말하자면 자신감입니다. 해외 박람회 첫 참가인 터라 현장에서 생각지도 못한 크고 작은 일들이 발생하기도 했고, 준비 기간이 굉장히 짧았던 탓에 다른 브랜드의 부스만큼 화려하게 준비하기에도 벅찼습니다. 하지만 grafik:plastic의 제품만을 보고 부스에 찾아오는 방문객들이 굉장히 많았고, 모두에게 brilliant idea! 라는 찬사를 들었으며, 현장에서 많은 주문을 받는 등 첫 참가에도 불구하고 성황리에 박람회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grafik:plastic이 세계적인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며 우리 상품이 세계 어디에서도 통하겠다는 확신을 다시 한번 얻을 수 있었습니다. 

grafik:plastic은 내년에도 실모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내년엔 올해 미진했던 부분을 보완하여 좀 더 발전한 모습으로 더 많은 분들께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_grafik:plastic_조정윤_Nao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