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zz track2. bill

                                                                                                           *빌 에반스를 생각하며 그린 그의 얼굴 / 재즈패키지의 페이스로 사용하게 됩니다.

빌은 재즈뮤지션인 bill evans 빌 에반스로부터 왔습니다.

특히 재즈를 만드는 내내 waltz for debby를 자주 들었습니다.

처음 이 곡이 그라픽플라스틱의 사무실에 흘러나왔을때의 느낌을 기억합니다. 사실 우리는 아무도 재즈를 잘 알지 못했고. 각자 생각하는 재즈의 느낌과 분위기도 모두 달랐습니다. 재즈의 타이틀과 네이밍은 정해졌지만, 그 이후 것들은 백지나 다름없었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회의가 잘 될리가 없었죠. 모두들 재즈에 대한 막연한 환상만 이야기 했던 그날. 첫번째 회의가 끝났었고. 결과는 처참했었습니다. 물고 뜯고 너덜너덜해진채로 끝나버린 회의. 모두들 각자의 자리로 흩어져 아무 말 없이 앉아있었고. 무겁고 차갑기만 한 적막이 감돌던 공간. 그때 갑자기 대표님께서 본인의 자리에서. 이 음악을 트셨습니다. 

모두의 기분이 가라앉은채로 머릿속이 뒤엉켜있던 그 순간에 마치 봄날의 햇살같은 서정적인 멜로디가 들렸습니다. 그리고 곧 베이스와 드럼이 합쳐지면서 아름다움의 절정으로 이어집니다. 물고 뜯고 너덜너덜해졌던 회의에서 금방 치유받는듯한 느낌이였고 이 한곡으로 어느새 우리는 거짓말처럼 괜찮아졌죠. 삼십분도 채 지나지 않아 우리는 회사 근처에서 와인을 마셨고. 그날 밤 재즈의 방향은 정해졌습니다.
우리는 단지. 재즈를 들었을 뿐인데. 거짓말처럼 방향이 정해지고 모두들 고개를 끄덕이고. 머릿속에 어떤 이미지가 그려졌던 그날 밤. 
음악이 주는 힘과 재즈가 주는  영감과 위로와 감성이 있구나. 라고 모든 스탭들이 생각하게 된건. 바로 그때부터 입니다. 

                                                                                                                                                                                                     *그날의 회의록

waltz for debby 데비를 위한 왈츠는 빌 에반스가 사랑하는 그의 조카인 데비를 위해 작곡한 음악입니다.
원곡은 그의 첫번째 앨범에 수록된 일분 남짓의 피아노 솔로였지만 후에 스콧 라파로(베이시스트), 폴 모티언(드러머)와 함께 그 유명한 빌 에반스 트리오의 이름으로 뱅가드 빌리지에서 7분 남짓으로 연주됩니다. 마치 빌과 스콧이 서로 대화하고 이야기하는것 같은 연주는 정말 감동적이게 아름답습니다. 그들의 환상적인 호흡에 들을때마다 감탄했었죠. 그리고 여러 명의 연주자가 호흡을 맞추며 서로 좋은 영향을 전달하면서 긴장감을 높여가며 수준 높은 연주를 해나가는 것.을 음악의 용어로 interplay 인터플레이라고 하는것을 waltz for debby를 듣게 되며 알았습니다. 

bill은 그라픽플라스틱의 초기모델인 zah에서 시작된 변형입니다.
직선과 곡선이 보기좋게 혼합된 zah의 프레임에 빌 에반스의 피아노 선율을 얹고 싶었고. 아름다운 그의 피아노 음색이 자연스럽게 bill에 잘 녹아들었으면.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그의 음악을 듣고 행복해하던 그때 그 순간의 느낌은 그의 피아노가 마치 안경으로 만들어지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시작되었죠. 그렇게 만들어진 모델은 블랙과 투명이 반반 섞인  bill black 1/2 + black temple 제품입니다. 

                                                                                                                      *빌 에반스의 피아노를 생각하며 디자인 된  bill black 1/2 + black temple 

이러한 이유들로 그라픽플라스틱과 옐로우비의 콜라보레이션 라인인 재즈의. 두번째 트랙을. 빌.로 이야기 하는것은. 당연하면서도 자연스러운 순서입니다. 그만큼 빌과 빌 에반스 트리오의 연주곡인 데비를 위한 왈츠는 저희의 시작에 의미깊게 같이 하고 있습니다.

자. 이제 그의 음악을 들어보세요.
waltz for debby 링크를 클릭하시면 유투브의 페이지로 연결 됩니다.
저희가 그랬듯이. 아름다운 연주를 만끽 하시기를. 7분 동안의 행복한 기분을 마음껏 느껴보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