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zz track5. chet

*쳇 베이커를 생각하며 그린 그의 얼굴 / 재즈패키지의 페이스로 사용하게 됩니다.                          


오늘은 재즈의 수요일. 쳇 베이커의 수요일입니다.
쳇 베이커 chet baker는 어린 시절부터 음악에 재능을 보였습니다. 이를 알아본 아버지가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도 불구하고 쳇에게 트롬본을 사주었는데 그때 당시에는 큰 트럼본을 다룰 수 없을 정도의 꼬마였기 때문에 아버지는 다시 트럼펫으로 바꿔왔다고 합니다. 독학으로 트럼펫을 불다가 중학교 시절에는 트럼펫 교습을 받기도 했지만 이론 공부를 워낙 싫어했기 때문에 악보 보는 법도 모르는 채로 결국 음악 공부는 때려쳐버렸죠. 하지만 그는 음악을 몇번 듣고나면 곧바로 연주할 수 있었고 코드가 뭔지도 몰랐지만 본능에 따라 연주하는 천부적인 음악적 재능이 있었습니다. 

쳇 베이커는 천부적인 재능의 트럼페터로 유명하지만
화려했던 트럼펫 연주만큼이나 파란만장한 인생으로도 유명합니다. 한때는 재즈계에서 가장 주목 받았고 잘생긴 외모까지 겸비한 트럼페터에서 인생의 바닥까지 곤두박질 쳐버린 쳇 베이커는 인생의 전반에 걸쳐 마약과 약물, 여자로 문제투성이의 인생을 살았었죠. 몇 번이나 구속되고 출소하면서도 끊지 못했던 심각한 마약 중독자였기 때문에 결국엔 본인을 비롯해 주변 사람들을 모두 불행하게 만들었고 삶을 피폐하게 망가뜨려 버립니다. 하지만 그는 그런 상황에서도 음악 만큼은 놓지 않았고 결국 그의 최악의 상황에서도 여전히 트럼펫을 연주하고 연주는 그의 삶에 함께 있었습니다. 


 *재즈의 촬영날. 재즈의 쳇 안경을 쓰고 그의 분신과도 같았던 트럼펫을 든 모델의 모습입니다. 


쳇의 디자인은 특히 브릿지가 눈에 띕니다. 플라스틱의 프레임에 브릿지 부분만 금속으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쳇 베이커의 트럼펫안경에 적용하고 싶었던 저희의 작은 의도가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약물중독자에 사고뭉치였지만 트럼펫만큼은 놓치 않았던 그에게 트럼펫은. 망가져버린 인생을 조각 조각 연결해주는 다리와도 같았기 때문에 쳇의 디자인은 이렇게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테이블위에 놓여진 쳇 블랙 안경  


저희는 특히 그의 도쿄 공연을 볼때마다 가슴 한구석이 먹먹해집니다. 인생의 모든 굴곡을 맛보고 최악으로 곤두박질 쳤다가 다시 재기한 그는 라이브 했던 다른 공연과는 달리 말쑥한 정장을 입고 무대에 올랐었죠. 그리고 그 공연에서의 쳇은 전성기때 이상의 연주실력을 들려주었습니다. 정말이지 그의 모든 인생과 연주를 압축 해놓은 집약체 같았던 공연. 그리고 공연이 모두 끝난 후 관객들의 환호와 앵콜 요청에 그는 my funny valentine으로 답했습니다.

모든 것을 내려 놓은 듯 허무하게 읊조리는 담담한 그의 노래. 느슨하고 고독한 쳇 베이커의 노래.
my funny valentine 마이퍼니발렌타인을 소개합니다.
 
전성기 시절 젊은 쳇 베이커의 노래
인생의 모진 풍파를 다 겪은후 부르는 그의 my funny valentine
그 미묘한 차이를 비교하시면서 들어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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