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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 굿맨을 생각하며 그린 그의 얼굴 / 재즈패키지의 페이스로 사용하게 됩니다.                          
 

안녕하세요 베니굿맨씨. 우리는 그라픽플라스틱 입니다.
오늘은 재즈의 수요일. 오늘의 주인공인 당신을 소개하는 차례입니다.
지금까지의 수요일에는 조용하고 차분하게 그들에 대해서 설명했지만 오늘은 왠지 편지가 쓰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당신의 스윙을 들으며 편지를 쓰는 지금 이 순간은 왠지 세상에서 가장 신나는 사람이 된 것 같습니다.
어느새 당신의 신나는 스윙 sing sing sing에 맞춰서 발을 까딱까딱하며 리듬을 맞추고 있고  지금 이 순간이 아주 즐겁습니다.
 



우리는 재즈를 만들면서 많은 재즈를 들었습니다.
재즈를 틀어놓고 모여앉아 이야기도 많이 했고 어느날에는 재즈에 어울리는 와인을 마시면서 회의를 했습니다. 
모든 스탭들은 자연스럽게 재즈를 들었고 많은 아티스트의 이야기들을 찾고 읽었습니다.
그렇게 몇달동안 재즈는 자연스럽게 우리의 일상에 있었지만 막상 들으면서도 재즈가 뭔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을 순간 순간 했습니다.
하지만 당신의 스윙은 뭔가 달랐습니다.
어떤 강한 힘이 있었는데, 그 힘은 즐거움의 형태로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당신의 연주를 들을때마다 당신이 스윙을 연주하면 그때 그 공간이 왠지 이랬을 것 같다는 상상을 해봅니다. 
사람들은 누가 먼저라고 할것도 없이 모두 일어나고, 여자들은 구두를 벗어 던지고 남자들은 소매를 걷어 올리고 귀걸이가 바닥으로 떨어지고 안경이 흘러내리고 머리카락과 옷이 땀으로 젖고 당신의 연주에 맞춰서 세상에서 가장 신나고 행복한 춤을 추었을 것 같습니다. 
사람들을 자리에서 일으켜 세워 신나는 춤을 추게 만드는 그 장면이 너무나 멋지게 머릿속에 그려집니다. 




처음 우리가 재즈라인을 만들기로 했을 때 네가지의 플라스틱 프레임과 하나의 메탈프레임을 만들자고 결정하고, 디자인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하나의 메탈 프레임에는 당신을 떠올리며 디자인 하게 되었습니다. 
언제나 무대 위에서 클래식한 모습, 연미복을 멋지게 갖춰 입고 머리를 단정하게 넘긴 특유의 스타일을 안경으로 만들고 싶었고 당신이 언제나 즐겨 쓰는 둥근 쉐잎을 메탈로 디자인 하면서 자연스럽게 베니는 베니굿맨. 당신으로부터 왔습니다. 
 
위대하고 대단한 아티스트들은 늘 우리보다 한발 앞서있고 모든 것을 만들고 이루어 놓고 사라지죠. 
우리는 그때에 함께 할 수는 없지만 그들이 만들어낸 모든 작품들을 누리면서 영감받고 영향받고 즐기고 행복해합니다. 
어떤날에는 우리가 그들보다 늦게 태어나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는때도 많습니다.
만약 당신이 우리보다 늦게 태어났다면 스윙은 이렇게 대단한 재즈의 장르가 되었을까요?
만약 당신이 없었다면 우리는 이렇게 신나게 스윙을 듣지 못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더욱 당신이 대단하고 멋지게 느껴집니다. 




이렇게 편지를 쓰는 동안 sing sing sing의 연주가 거의 끝나가고 있습니다. (링크를 누르시면, 유투브의 페이지로 연결됩니다.)

마지막으로. 고맙습니다 베니.
우리의 베니에 영감을 준것도, 우리가 스윙을 들으며 신날 수 있는것도 모두 당신 덕분입니다. 
당신은 언제나 우리의 영원한 스윙의 왕 입니다. 

2014년 7월 23일 재즈의 수요일.
베니굿맨에게.
그라픽플라스틱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