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zz #7.outro

그동안 그라픽플라스틱의 재즈를 전해드리면서, 매주 수요일이 즐거웠습니다. 
이런 글들을 통해 고백하지만. 이렇게 즐겁기 전까지는 그라픽플라스틱과 옐로우비의 콜라보레이션 재즈 시리즈를 준비하는 날들중에 많은날들을 재즈의 "재"자만 들어도 멍하고. 아리송했던 날들도 참 많았습니다. 물론 재미있고 신나했던 날들이 더 많았지만요. 

재즈가 시대마다. 누가 연주하느냐에 따라. 어느 상황에서 많은 변형으로 달라진 것처럼 그라픽플라스틱이 확실하게 만들어 놓았던 그동안의 기준에서. 템플이 빠지지 않고. 볼드하지 않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많이 쓸 수 있는 안경.을 만들어보자고 시작했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기준" 같은 것은 참 애매모호한 단어 같기도 합니다. 저희의 안경뿐만이 아닌. 이 세상에서 만들어지는 모든 물건들은. 모두 다 어떠한 의미를 거치고 고민의 시간을 지나. 만들어졌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재즈는 그라픽플라스틱이 만들어놓은 확고한 기준에서 첫번째 스타트를 끊었던. 장르의 변형.이였습니다.

춤을 추던 엘라 피츠제랄드가 오디션장에서 노래로 일등을 거머쥡니다.
트럼펫을 연주하던 쳇 베이커가  노래를 부르고 
클라리넷의 베니굿맨은 악단을 결성해 스윙을 폭발적으로 연주하고 
스탄게츠는 남미여행을 통해서 보사노바의 장르를 발전시키죠. 
그리고 빌 에반스는 영혼의 친구 스콧 라파로를 만나면서 인터플레이의 진가를 보여줍니다.
위대한 아티스트들이. 새로운 어떤 시도를 하고. 해냈던 그 이야기들은. 저희에게 참 좋은 에너지로 왔습니다.

몇번의 재즈의 수요일을 쓰는 동안. 저희가 만들었던 재즈들은 거의 모두 혹은 벌써. 품절이 되었습니다. 많은 재즈의 안경들이. 전국의 안경점으로. 해외의 안경점으로 나갔습니다. 그라픽플라스틱의 본사에서는 매일 모든 직원이 모여앉아 검품과 포장을 합니다. 저희는 제품출고를 하면서 늘. 좋은 주인 만나서. 좋은 것 많이 보라고. 주문처럼 말합니다. 그리고 편하고 자주 쓰게 되는 안경. 얼굴을 그라픽적으로 만들어주는 안경. 좋은것 많이 보여주는 안경이 되라고 말합니다. 어떤 분들이 재즈를 마음에 들어하실지 어떤 분들이 어떤 재즈의 모델을 좋아하고. 어느 순간에 쓰실지 저희는 늘 궁금합니다. 

그라픽플라스틱과 옐로우비의 콜라보레이션 재즈에서. 다름 아닌.그라픽플라스틱의 새로운 변형.을 느끼셨다면 저희는 그것으로 아주 기쁩니다. 
그리고 저희의 시작할. 혹은 진행중인. 다른 어떤 장르까지 기대해주신다면 저희는 뿌듯합니다.
그것이 저희가 재즈를 만든. 이유이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재즈의 수요일을 관심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라픽플라스틱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