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lmo. 2014


매년 9월말.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안경 축제인. silmo 
전세계의 모든 안경과 안경에 관련된 모든것들. 안경에 종사하는 수만명의 사람들이 모이는 그곳에 올해도 어김없이 다녀왔습니다. 
언제나처럼 you. grafik. grafik:plastic 의 키워드를 기본으로 만들어진 부스 레이아웃.라이팅선반에는 신제품들이 디스플레이 되었습니다. 
그라픽플라스틱의 새롭고 날렵하고 힘있는 목소리. 소프라노 시리즈 soprano series를 비롯해
사가와후지이와 지난 여름내내 함께했던 마르코 시리즈 marco series
그리고 매년 12월 비정기적으로 추가될 디셈버 라인까지 december
그동안의 땀과 노력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신제품들이 실모에서 제일 먼저 보여지고 소개됩니다.  




그들은 보고. 묻고. 궁금해하고.우리는 답합니다.
그들은 악수를 건내기도 하고 갸우뚱하기도 하고 엄지손가락을 들어올리기도 하고
우리는 반갑기도 하고 낯설기도 하고 쑥쓰럽기도 하고 아직 갈길이 멀었구나 생각하기도 합니다.

4일 동안 축제같기도 하고, 전쟁 같기도 한 그 현장에서 함께 하다보면 
어느 순간부터는 안경을 만드는 사람들과. 안경을 사려는 사람들을 넘어. 그 이상의 어떤 관계처럼 느껴집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안경과 선글라스를 좋아하고. 집중하고. 빠져있고. 잘하려고 노력한다는것에 묘한 기분이 들고 신기한 형태의 감정이 생깁니다. 
그래서인지 유난히 이번 실모에서는. 많은 생각을 안고 돌아왔습니다.
그 생각들안에는 우리가 하고 싶은 것. 해야 하는 것. 우리만의 것. 닮고 싶은 것. 많은 것들이 들어있고
결국에는 하나로 이어집니다.

그라픽플라스틱의 안경.
그라픽플라스틱의 선글라스.

이 생각들을 잘 만지고 다듬습니다.
그러다보면 그것들은 결국. 우리의 길이 되고 방향이 되겠죠. 

2014년 가을. 실모를 마치며. 
그라픽플라스틱드림.